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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도덕2] 4. 존중 x 엠네스티 ‘인권 여행’

도덕윤리 2018. 4. 24. 11:11

[쓸만한 도덕] 존중 x 엠네스티 ‘인권여행’


우리가 존중해야 할 것에는 인권이 있습니다. 특히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이나 전 세계의 다양한 인권 침해 사례는 도덕 시간에 꼭 다루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 존엄성과 인권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을까 자료를 찾다가 엠네스티에서 만든 ‘인권 여행’이란 보드 게임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시에는 ‘인권 여행’ 보드게임으로 수업을 하고, 다음 차시에는 ‘인권 여행’에 있는 ‘현실 카드’와 ‘권리 카드’를 활용하여 되돌아보는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인권 여행’은 게임판, 현실 카드, 액션 카드, 권리 카드, 매직 카드, 세계 인권 선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사위도 함께 준비를 했습니다.


게임 판은 컬러로 예쁘게 만들어져있지만, 저는 흑백으로 출력을 했죠.



현실 카드에는 다양한 인권 침해 사례가 제시되어 있고, 권리 카드에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다양한 권리들이 있습니다. 매직 카드, 액션 카드는 보드 게임의 흥미로운 요소를 위해서 포함되어 있는 것 같구요.


중간에 세계 인권 선언을 활용한 미션도 있네요.




모둠별로 구성품을 나눠주고,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 포스트잇도 나눠줍니다. 지우개, 볼팬 뚜껑 등으로 각자 말을 준비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학생들은 주어진 게임 규칙에 따라서 보드 게임을 진행하는데, 다음 시간을 위해서 하나의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포스트 잇에 자신이 걸린 카드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이죠.



중간중간에 칠판에 포스트 잇을 붙이는 미션도 있고,



남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보드게임에 참여합니다. 여학생들은 시큰둥한 학생들이 좀 있네요 ㅠㅠ



일단은 열심히 보드게임을 즐기도록 합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 보이는데, ‘인권 여행’ 보드 게임에 대한 실제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아이들의 반응에 기초하여 평점을 매겨보자면...★★☆?


꽤나 퀄리티 높은 보드 게임인 것은 사실이지만, 권장 연령이 5~6학년이라는 점.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매우 유치하게 생각하더군요. 

‘카드를 큰 소리로 읽고’ 등의 미션은 아이들에게 매우매우매우 유치한 것들이더라구요 ㅠㅠ 

이것이 학습자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거겠죠?

핵심은 이번 차시에서 뽑은 현실카드와 권리카드를 활용해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인데, 보드 게임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 다음 차시까지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국 9반 중에 5반 정도를 진행하고, 나머지 4반은 보드 게임을 생략하고 수업을 했습니다. 


그래도 현실 카드나 권리 카드 등 보드 게임 속의 내용은 좋은 것들이 많아서 다음 시간에는 그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출저 :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https://amnest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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