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교

[쓸만한 도덕1,2] 3. 오리엔테이션(3) - 노트 표지 꾸미기, '셋'가고 '하나'남기 본문

쓸만한 도덕/쓸만한 수업

[쓸만한 도덕1,2] 3. 오리엔테이션(3) - 노트 표지 꾸미기, '셋'가고 '하나'남기

도덕윤리 2018. 3. 20. 13:03

[쓸만한 도덕1,2] 오리엔테이션(3) - 노트 표지 꾸미기, '셋'가고 '하나'남기


일주일에 1시간만 들어가는 반도 있는데 오리엔테이션이 조금 긴 것 같지만, 계획을 수정할수는 없으니... 앞으로 진도를 팍팍 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시간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은 바로 노트 표지 꾸미기!



선생님도 아이들과 같이 표지를 꾸며봅니다. 제 표지는 심플하게 ㅎㅎ




년에는 아이들마다 같은 제목으로 노트 표지를 꾸미도록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도 별로고,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올해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트 표지를 꾸며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노트 표지를 꾸미는 의도는 학생들이 자신의 노트에 대한 애착을 가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트 표지도 꾸미고, 학습지도 하나하나 붙여가면서 자신만의 작은 책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이죠 하하하


일단 주어진 조건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 반, 번호, 이름이 들어갈 것!

둘째, 앞 시간에 찾았던 자아선언문, 좌우명 중 하나가 표지에 드러날 것!

셋째, 도덕 노트라는 것이 드러나도록!

매우 기본적인 조건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에게 매우 많은 자유도를 주었습니다.


열심히 꾸미는 중인 1학년 학생들~



이 모둠도 잘 꾸미고 있고...


2학년 학생들도 생각보다 열심히 하네요 ㅎㅎ



이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알아서 잘 꾸미는 학생들도 있고 조금 막막해하는 아이들도 있네요. 돌아다니면서 조금씩 아이디어를 주었더니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네요 ㅎㅎ



자신을 거북이라 표현한 것인지, 도덕 교과서를 패러디 한 것인지?



캐리커쳐도 하시고



예술적 감각?(feat. 미완성)



본인의 수많은 남편들...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주었으니 이제 가장 좋은 작품을 선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셋'가고 '하나'남기를 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제 수업 시간에는 아이들이 워낙 활발해서 오히려 수업 분위기를 망칠까봐 걱정이 돼서 안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용기를 가지고 시도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생각보다 아이들이 설명을 열심히 하고, 듣는 아이들도 경청하네요 ㅎㅎ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요 ㅠㅠ



먼저 모둠에서 가장 잘 만든 표지 작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모둠에 남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셋'이 되어 옆의 모둠으로 이동하면서 설명을 듣고 옵니다.

한 바퀴를 돌고나면 가장 잘한 작품을 투표로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품을!


이렇게 오리엔테이션 마지막이 끝났네요. 

다음 시간부터는 1학년은 가정 윤리, 2학년은 타인 존중 단원을 배웁니다.

올해는 아이들이 디딤영상을 잘 보고 올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조금이라도 쓸만한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활동을 연구해봐야겠습니다 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