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도덕1] 13. 우정X벽롤링페이퍼

[쓸만한 도덕1] 13. 우정X벽롤링페이퍼

연수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고 배우다보니 

많은 선생님들이 '벽 롤링페이퍼' 활동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수업에 적용해보았습니다 ㅎㅎ

지난 시간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니

이를 바탕으로 그 친구가 좋은 친구인 이유를 적어보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벽 롤링페이퍼' 활동이란?

일반적인 롤링페이퍼와 기본적인 진행 방법은 같지만, 

롤링페이퍼를 각자 자신의 등에 붙이고 

다른 친구들이 등에 붙어있는 종이에 글을 적어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상을 다 뒤로 물리고 원을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주제는 그 친구가 '좋은 친구인 이유 적어주기' 입니다!

원에서 오른쪽에 있는 친구, 왼쪽에 있는 친구에게 적어주고,

같은 성별인 친구에게 가서도 적어주고

바로 전에 짝이었던 친구에게 가서 적어줍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롤링페이퍼의 빈부격차가 생겨서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똑같이 책상을 뒤로 물리고 나서 번호 순으로 6줄로 서도록 합니다.

한 반에 24명 정도 있으니 가로 6줄, 세로 4줄 정도가 되겠네요.

처음에는 자신의 다음 번호 친구에게 적어주고

다음에는 자신의 앞 번호 친구에게 적어주고

서로 대각선에 있는 친구들끼리 적어주고

서로 앞뒤에 있는 친구들끼리 적어주고

홀수 줄과 짝수 줄의 자리를 바꿔서 반복하고

......

이렇게 하면 일정한 틀 속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친구에게 몰리는 현상이 없더라구요 ㅎㅎ

활동이 끝나면 책상을 원위치하고 자리에 앉아서

친구들이 써준 '좋은 친구인 이유'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도록 하면서 수업을 마칩니다.

아이들이 즐거우면서도 친구들 사이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려고 했는데,

목적 달성인가요?ㅎㅎ